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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평범한 회사원, 밤에는 해커로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늘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느 날 낯선 남자가 그에게 두 알의 알약을 내민다. 하나를 먹으면 모든 것을 잊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고, 다른 하나를 먹으면 이 세상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된다.
〈매트릭스〉는 워쇼스키 자매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1999년 SF 영화다.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홍콩 누아르, 쿵후 영화의 와이어 액션에서 가져온 시각적 매력에 가상 세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더해 SF 영화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기본정보
| 항목 | 내용 |
| 감독 | 라나 워쇼스키, 릴리 워쇼스키 |
| 출연 |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 앤 모스, 휴고 위빙 |
| 장르 | SF, 액션 |
| 개봉일 | 1999년 5월 15일 (국내) / 2016년, 2019년, 2021년, 2024년 재개봉 |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 러닝타임 | 136분 |
| 관객수 | 250만명(한국) |
줄거리
컴퓨터 프로그래머 토머스 앤더슨(키아누 리브스)은 밤이면 '네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해커다. 그는 전설적인 인물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와 그의 동료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의 연락을 받고, 자신이 살아온 세상이 사실은 기계들이 만들어 낸 가상 현실 '매트릭스'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진짜 세계에서 인류는 기계에 지배당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매트릭스 속에서 가짜 삶을 살고 있을 뿐이다. 모피어스는 네오가 인류를 구원할 예언 속의 '그'라고 믿는다. 네오는 훈련을 통해 매트릭스의 규칙을 넘어서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매트릭스에는 이를 지키는 프로그램, 에이전트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집요한 에이전트 스미스(휴고 위빙)가 네오와 동료들을 뒤쫓는다. 네오는 자신이 정말 '그'인지 확신하지 못한 채, 동료들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선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만한 이유
• 영화사를 바꾼 액션 장면. 총알이 날아오는 순간을 느리게 늘이고 카메라가 인물 주위를 도는 이른바 '불릿 타임' 장면은 이후 수많은 영화와 광고에서 흉내 낼 만큼 큰 영향을 남겼다. 와이어를 활용한 무술 액션도 당시 할리우드에서는 새로운 볼거리였다.
• 색으로 나뉜 두 세계. 매트릭스 안의 장면에는 초록빛이 감돌고, 황폐한 진짜 세계는 전혀 다른 차가운 색감으로 그려진다. 화면의 색만으로도 지금 인물이 어느 세계에 있는지 느낄 수 있다.
• 곱씹을수록 깊어지는 질문.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이 진짜인지, 알면서도 편한 거짓을 택할 것인지.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철학, 종교, 사회 이론 등 여러 방향으로 해석되어 왔다. 이후 릴리 워쇼스키는 이 영화에 트랜스젠더의 경험이 담겨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캐릭터들의 존재감. 키아누 리브스의 네오, 로렌스 피시번의 모피어스, 캐리 앤 모스의 트리니티, 그리고 휴고 위빙의 에이전트 스미스까지. 네 인물 모두 이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지금까지 기억된다.
아쉬운 점
• 초반 설명이 많다. 네오가 진실을 알게 되는 중반까지 세계관을 설명하는 대사가 많아, 액션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다.
• 속편과의 연결. 이 영화 자체는 하나의 이야기로 마무리되지만, 이후 나온 속편들이 세계관을 크게 넓히면서 1편의 인상과 다르게 느끼는 관객도 많다. 1편만 따로 봐도 충분히 완결된 영화다.
• 오늘 보기에 낡은 부분. 일부 컴퓨터 그래픽과 1990년대 말의 기술 묘사는 지금 보면 시대가 느껴진다.
정리
〈매트릭스〉는 멋진 액션 영화이면서, 동시에 '진짜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대중적인 방식으로 던진 영화다. 25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여러 차례 재개봉할 만큼 사랑받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처음 본다면 액션을, 다시 본다면 대사 하나하나를 따라가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