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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5 - 7년 만에 돌아온 장난감들, 이번 상대는 태블릿이다

문화정 2026. 9. 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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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이스토리5 포스터 출처: 나무위키
    영화 <토이 스토리 5>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1995년 1편 이후 30년 넘게 이어져 온 픽사의 대표작입니다. 2019년 4편에서 우디가 보니의 방을 떠나 자신의 길을 선택하면서 시리즈가 마무리된 것처럼 보였지만, 7년 만에 다섯 번째 이야기가 극장에서 이어졌습니다. 이번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면서도 요즘 가정에 꽤 현실적입니다. 아이가 장난감 대신 태블릿을 손에 쥐게 되었을 때, 장난감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토이 스토리 5의 기본 정보와 결말을 밝히지 않는 선의 줄거리, 그리고 볼 만한 이유와 아쉬운 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본정보

    감독 앤드루 스탠튼, 맥케나 해리스
    출연 (목소리) 톰 행크스, 팀 앨런, 조앤 큐잭, 그레타 리, 코난 오브라이언 / (한국어 더빙) 석승훈, 곽윤상, 전진아 외
    장르 애니메이션, 코미디, 판타지
    개봉일 2026년 6월 17일 (국내)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관객수 2,946,916명

     

    줄거리

    이야기는 4편의 사건으로부터 약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보니의 주변 아이들은 개구리 모양의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로 온라인 세상에 모여들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보니에게도 릴리패드가 생깁니다. 그때부터 보니의 하루에서 장난감이 차지하는 시간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보니의 방을 지키던 제시는 이 위기를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4편 이후 따로 살아가던 우디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다시 모인 제시, 우디, 버즈는 보니의 마음을 되돌리고 보니에게 진짜 친구가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나섭니다. 장난감과 전자기기, 두 세계가 부딪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만한 이유

    1. 지금 우리 집 이야기 같은 소재

    이번 편의 상대는 악당 장난감이나 욕심 많은 수집가가 아니라 태블릿입니다. 픽사 측은 시리즈 내내 장난감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이를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아이의 마음을 빼앗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장난감의 역할이 더 어려워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에게 스마트 기기를 언제, 얼마나 쥐여줄지 고민하는 부모라면 남의 이야기로만 보이지 않을 설정입니다. 아이와 함께 본 뒤 대화를 나누기 좋은 영화입니다.

    2. 제시가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

    1편부터 4편까지 이야기의 중심은 대부분 우디였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보니의 방에 남은 제시가 먼저 위기를 알아채고 행동에 나섭니다. 늘 우디의 곁에서 활약하던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끄는 모습은 시리즈를 오래 본 관객에게 새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오랜 팬을 위한 연결 고리

    톰 행크스, 팀 앨런, 조앤 큐잭이 각각 우디, 버즈, 제시의 목소리로 다시 참여했고, 시리즈 음악을 맡아 온 랜디 뉴먼도 돌아왔습니다. 4편에서 우디와 함께 떠났던 보 핍의 등장도 예고편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화면 비율도 4편의 가로로 긴 비율 대신 1~3편과 같은 비율로 돌아갔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부른 삽입곡 'I Knew It, I Knew You'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4. 관객 반응이 증명한 흥행

    토이 스토리 5는 국내 개봉 8일 만에 100만 명, 18일 만에 200만 명을 넘기며 2026년 국내 개봉작 흥행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개봉 2주 차에도 CGV 골든에그지수 98%,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6점을 유지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극장을 찾는 가족 관객의 지지가 컸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아쉬운 점

    관객 평가와 달리 평론가들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차가웠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지적은 이야기의 뼈대가 새롭지 않다는 점입니다. 새로 등장한 존재와 기존 장난감이 경쟁하다가 결국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흐름은 1편에서 우디와 버즈가 이미 보여준 구조와 닮아 있어서, 전자기기라는 소재를 빼면 앞선 작품의 반복처럼 느껴진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악역과의 갈등이 비교적 쉽게 풀린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3편처럼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강한 악역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후반부가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버즈 라이트이어 군단이 나오는 장면은 볼거리가 많지만 본 줄거리와 따로 노는 느낌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국어 더빙판을 볼 계획이라면 참고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우디, 버즈, 렉스의 한국어 목소리를 맡은 성우가 이번 편에서 바뀌었습니다. 예전 목소리에 익숙한 관객은 처음에 조금 낯설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정리

    토이 스토리 5는 시리즈의 문법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안정적인 속편입니다. 이야기 구조가 익숙하다는 한계는 분명하지만, 태블릿과 장난감이라는 대비를 통해 요즘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아이와 함께 볼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을 찾는 가족, 그리고 앤디의 방부터 이 장난감들을 지켜봐 온 오랜 팬에게 추천합니다. 반대로 픽사 특유의 새로운 이야기와 실험을 기대한다면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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