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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죽음을 다루지만 무겁지 않은 애니메이션이다. 멕시코의 명절 '망자의 날'을 배경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이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 가족의 숨은 이야기를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2018년 1월에 개봉해 약 35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연출은 <토이 스토리 3>를 만든 리 언크리치 감독이 맡았다. 이 작품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리멤버 미')을 받았고, 그에 앞서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 작품상도 수상했다.
기본정보
| 항목 | 내용 |
| 감독 | 리 언크리치 |
| 출연(목소리) | 앤서니 곤살레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벤저민 브랫, 알래나 우바크 |
| 장르 | 애니메이션 |
| 개봉일 | 2018년 1월 11일 (국내 기준) |
| 등급 | 전체 관람가 |
| 러닝타임 | 105분 |
| 관객수 | 약 351만 명 |
줄거리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년 미구엘은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처럼 음악가가 되고 싶다. 하지만 미구엘의 집안은 대대로 신발을 만들어 온 집안이고, 오래전 일 때문에 집안에서 음악은 철저히 금지되어 있다.
망자의 날, 마을 광장에서 열리는 음악 경연에 나가고 싶었던 미구엘은 기타를 구하려다 뜻밖에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미구엘은 세상을 떠난 조상들을 만나지만, 해가 뜨기 전에 가족의 축복을 받지 못하면 산 자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음악을 포기하라는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미구엘은 떠돌이 헥터의 도움을 받아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집안이 음악을 금지하게 된 진짜 이유와, 증조할머니 코코에게 얽힌 이야기를 마주하게 된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만한 이유
• 화려하고 따뜻한 죽은 자들의 세상: 주황빛 금잔화 꽃잎으로 이어진 다리, 층층이 쌓인 불빛 도시 등 죽은 자들의 세상은 무섭기보다 아름답게 그려진다.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기억과 이어진 세계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 음악이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다: 노래가 단순한 삽입곡에 그치지 않고 줄거리의 열쇠 역할을 한다. 특히 주제가 '리멤버 미'는 영화 안에서 여러 번 다른 느낌으로 등장하는데, 같은 노래가 장면에 따라 전혀 다른 감정으로 다가온다.
• 가족에 대한 깊은 시선: 꿈을 좇는 아이와 전통을 지키려는 가족의 갈등을 한쪽 편만 들지 않고 풀어낸다. 누가 옳고 그른지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 집중하기 때문에 어른 관객에게도 크게 와닿는다.
• 멕시코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 제단에 사진을 올리고 세상을 떠난 가족을 기리는 망자의 날 풍습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낯선 문화지만 제사나 성묘를 떠올리게 해 한국 관객에게도 공감할 거리가 많다.
아쉬운 점
• 예상 가능한 반전: 중반 이후 드러나는 진실은 극적이지만, 애니메이션을 자주 본 관객이라면 어느 정도 미리 짐작할 수 있다.
• 초반 전개가 다소 느리다: 가족 소개와 설정 설명에 시간을 쓰다 보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이야기가 천천히 흘러간다.
• 어린 관객에게는 낯설 수 있는 소재: 해골 모습의 인물들과 '죽음 이후 잊히는 것'이라는 주제는 저학년 아이에게 무섭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보호자가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면 좋다.
정리
<코코>는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보여 주는 영화다. 꿈과 가족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년의 모험으로 시작해, 결국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아이와 함께 봐도 좋고, 세상을 떠난 가족이 그리운 날 혼자 봐도 좋다. 영화가 끝나면 오래된 가족사진을 한 번 꺼내 보고 싶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