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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 - 어느 날 딸과 손자가 찾아왔다

문화정 2023. 2. 28. 16:4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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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과속스캔들 포스터
출처 : 나무위키
    영화 <과속스캔들>

    제목만 보면 불륜을 다룬 막장극처럼 느껴지지만, <과속스캔들>은 한때 아이돌 스타였던 36살 라디오 DJ가 느닷없이 나타난 딸과 손자 때문에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이야기를 코미디로 그린 영화다. 강형철 감독의 데뷔작이자, 여러 배우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

    기본정보

    항목 내용
    감독 강형철 (각본 겸임, 장편 데뷔작)
    개봉일 2008년 12월 3일
    장르 코미디
    주요 출연 차태현(남현수), 박보영(황정남), 왕석현(황기동)
    상영시간 108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관객수 약 824만 명 (제작비 27억 원)

    줄거리

    인기 라디오 DJ이자 한때 아이돌 스타였던 남현수(차태현)는 나름 잘나가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초인종이 울리고, 문을 열자 미혼모 황정남과 그녀의 아들 기동이가 서 있다. 정남은 현수가 젊은 시절 옆집 누나와의 첫 경험으로 낳은 친딸이었고, 그 딸 역시 속도위반으로 아들을 낳은 상태였다. 멘붕에 빠진 현수는 결국 두 사람과 함께 살게 된다.

    정남은 '제인'이라는 이름으로 현수의 라디오쇼에 참여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순식간에 스타가 되고, 셋은 나름 화목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현수와 제인이 동거한다는 소문이 방송가에 퍼지고, 현수의 마음에도 없는 말에 상처받은 제인은 기동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버린다. 뒤늦게 후회한 현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제인에게 돌아오라는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정남과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지자 현수는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 그를 향한 여론은 오히려 호의적으로 돌아선다. 결국 현수, 정남, 기동은 한 가족이 되어 유치원 재롱잔치에서 함께 밴드 공연을 펼치는 훈훈한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만한 이유

    이 영화는 출연진과 감독 모두에게 뚜렷한 전환점이 됐다. 차태현은 2001년 <엽기적인 그녀> 이후 오랫동안 이어졌던 흥행 부진에서 벗어났고, 이후 <헬로우 고스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도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무명 신인이었던 박보영은 이 영화 한 편으로 여러 신인상을 휩쓸며 단숨에 주목받는 배우가 됐고, 당시 6살이었던 왕석현은 이 작품이 데뷔작이었다.

    자극적인 소재나 큰 반전 없이도 8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는 점 자체가 이 영화의 힘을 보여준다. 코미디에 능한 차태현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노래하는 장면부터 아버지와의 감정 섞인 대화까지 폭넓게 소화한 박보영의 연기 스펙트럼이 잘 어우러진다.

    아쉬운 점

    전형적인 가족 코미디의 전개를 따라가는 만큼, 예측 가능한 스토리 구조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는 시선도 있다. 다만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공감이 가는 가족 이야기라는 점에서, 큰 반전이 없다는 게 오히려 이 영화의 편안함으로 읽히기도 한다.

    정리

    <과속스캔들>은 자극적인 소재를 앞세우지 않고도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만으로 큰 사랑을 받은 영화다. 개봉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여전히 따뜻하게 다가오는 건, 이 영화가 어느 한 시대에 갇히지 않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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