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완벽한 타인>은 하룻밤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랜 친구들이 휴대폰에 오는 전화와 문자를 모두 공개하자는 게임을 시작하면서, 웃음으로 시작한 자리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큰 사건도 넓은 무대도 없지만 2018년 개봉 당시 약 529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연출은 이재규 감독, 각본은 배세영 작가가 맡았다. 2016년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한국 상황에 맞게 다시 만든 리메이크 작품이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가 출연한다.
기본정보
| 항목 | 내용 |
| 감독 | 이재규 |
| 출연 |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 개봉일 | 2018년 10월 31일 |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 러닝타임 | 115분 |
| 관객수 | 약 529만 명 |
줄거리
변호사 태수(유해진), 성형외과 의사 석호(조진웅), 레스토랑 사장 준모(이서진), 그리고 영배(윤경호)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40년 지기 고향 친구들이다. 어느 날 이들은 아내들과 함께 부부 동반 저녁 모임을 갖는다.
오랜만에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 게임 하나를 제안한다. 식사가 끝날 때까지 각자의 휴대폰을 식탁 위에 올려 두고, 걸려 오는 전화는 스피커로 받고 문자와 메시지는 모두 함께 확인하자는 것이다. 서로 숨길 것이 없다고 믿는 친구들은 가볍게 게임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휴대폰이 울릴 때마다 각자가 숨겨 왔던 이야기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웃음이 오가던 식탁은 점점 긴장감으로 가득 차고, 오랜 친구이자 부부였던 이들은 서로를 전혀 몰랐다는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만한 이유
• 한 공간에서 만들어 내는 긴장감: 이야기의 대부분이 식탁 주변에서 진행된다. 장소가 거의 바뀌지 않는데도 휴대폰 알림 소리 하나에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어,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 배우들의 앙상블: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등 경험 많은 배우들이 대사와 표정만으로 웃음과 긴장을 주고받는다. 특정 배우 한 명이 아니라 일곱 명 모두에게 저마다의 이야기와 볼거리가 있다.
• 웃기면서도 뜨끔한 대사: 친구들끼리 주고받는 농담은 크게 웃기지만, 그 안에 각자의 불만과 서운함이 섞여 있다. 웃다가도 문득 내 이야기 같아 뜨끔해지는 순간이 많다.
• 누구나 생각해 볼 만한 질문: 휴대폰 안에 담긴 사생활을 가까운 사람에게 모두 보여 줄 수 있는지, 서로를 다 안다는 믿음은 과연 맞는지를 묻는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함께 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작품이다.
아쉬운 점
• 원작을 본 관객에게는 새로움이 덜하다: 이탈리아 원작의 설정과 큰 흐름을 따르고 있어, 원작을 먼저 본 관객이라면 전개를 미리 알고 보게 된다.
• 결말에 대한 호불호: 마지막 정리 방식은 관객에 따라 깔끔하다는 반응과 다소 허무하다는 반응으로 나뉜다.
• 비속어와 성적인 농담: 15세 이상 관람가 작품으로 거친 말과 수위 있는 농담이 꽤 나온다. 가족,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보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정리
<완벽한 타인>은 휴대폰이라는 작은 물건 하나로 사람 사이의 믿음과 비밀을 날카롭게 보여 주는 영화다. 115분 동안 거의 한 장소에 머물지만, 대사와 연기만으로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는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보고, 영화가 끝난 뒤 '우리라면 이 게임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눠 보기를 권한다. 아마 쉽게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