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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딸 - 몸이 바뀐 아빠와 딸, 서로의 하루를 살다

문화정 2023. 3. 10. 04:1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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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빠는 딸 포스터 
출처 : 나무위키
    영화 <아빠는 딸>

    공부하라는 잔소리만 하는 아빠와, 그 잔소리가 지긋지긋한 딸. 이 둘이 서로의 몸으로 하루를 살아보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몸 바뀜 코미디는 낯선 설정이 아니지만, 이 영화는 웃음보다 결국 서로의 하루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알게 되는 쪽에 더 무게를 싣는다.

    기본정보

    항목 내용
    감독 김형협
    원작 이가라시 다카히사의 동명 소설(2007년 일본 TBS 드라마로 먼저 제작)
    출연 윤제문(원상태), 정소민(원도연), 이일화, 신구
    개봉 2017년 4월 12일
    상영시간 115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회사원 아빠 원상태(윤제문)와 여고생 딸 원도연(정소민)은 사사건건 부딪힌다. 공부 얘기만 하는 아빠도, 말을 섞으려 하지 않는 딸도 서로가 서운하다. 외할아버지 댁에서 돌아오는 길, 말다툼 끝에 서로 '네 인생 한번 살아봐라'라고 쏘아붙인 두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깨어나 보니 몸이 뒤바뀌어 있다.

    어쩔 수 없이 상태는 도연의 몸으로 학교에, 도연은 상태의 몸으로 회사에 나간다. 상태는 딸의 오디션과 시험을 대신 치르며 학생의 삶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깨닫고, 도연은 거래처 회식과 홈쇼핑 방송까지 떠맡으며 아빠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체감한다. 예정된 7일이 다가올수록 두 사람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원래 몸으로 돌아온 뒤에는 예전과는 다른 부녀 관계가 남는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만한 이유

    하나, 원작은 일본 작가 이가라시 다카히사의 동명 소설이다. 2007년 일본에서 타치 히로시·아라가키 유이 주연의 TBS 드라마로 먼저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었고, 이 인기에 힘입어 2022년에는 일본에서 리메이크판 드라마가, 2018년에는 베트남에서 영화 버전이 만들어질 만큼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은 이야기다.

    둘, 윤제문에게는 스크린 복귀작이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오랜 공백을 깨고 코미디 연기로 관객과 다시 만났다.

    셋, 후반부 쿠키 영상이 본편만큼 회자된다. 다양한 연령대의 딸들이 아버지에게 남기는 영상 편지가 이어지는 이 장면은, 본편의 코미디 톤과는 다른 결로 관객의 마음을 건드린다.

    아쉬운 점

    몸 바뀜이라는 설정 자체는 이미 여러 작품에서 익숙하게 쓰인 소재라, 새로운 반전이나 장치를 기대하면 다소 평이하게 느껴질 수 있다. 국내 흥행 성적도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또한 상태와 도연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시험 성적 하락, 회식 자리 실수 등 다소 전형적인 에피소드에 기대고 있어, 인물 간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이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정리

    〈아빠는 딸〉이 남기는 건 요란한 반전이 아니라, 상대의 하루를 직접 살아봐야만 보이는 것들이다. 아빠에게는 학생의 하루가, 딸에게는 회사원의 하루가 생각보다 훨씬 버겁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두 사람 사이의 거리도 조금씩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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