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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 일흔의 마음으로 스무 살 몸에 갇힌 여자

문화정 2023. 3. 9. 16:19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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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수상한 그녀 포스터
출처 : 나무위키
    영화 수상한 그녀

     

    오말순은 사진관에서 영정사진을 찍으려다 스무 살 몸으로 돌아온다. 문제는 마음은 여전히 일흔 살이라는 것. 이 어긋남이 이 영화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지점이다. 젊음을 되찾은 기쁨보다, 그 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이 이야기의 진짜 주제다.

    기본정보

    감독 황동혁
    출연 나문희(오말순), 심은경(오두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개봉 2014년 1월 22일
    상영시간 125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흥행 약 865만 관객 동원
    주요 수상 제51회 대종상 음악상, 제23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심은경) 등

    줄거리

    아들 자랑을 낙으로 살아가는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은 며느리 건강을 이유로 요양원행을 의논하는 가족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 상심한다. 홀로 밤길을 걷다 발견한 '청춘사진관'에서 영정사진을 찍은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이 스무 살 시절의 몸으로 돌아갔다는 걸 알게 된다.

    당황도 잠시, 오말순은 '오두리'라는 이름으로 이 상황을 즐기기로 한다. 우연히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 손자 반지하의 밴드에서 보컬을 맡게 된 그녀는 오디션에 합격하며 인기를 얻어간다. 그러나 방송 출연을 앞두고 손자 반지하가 교통사고로 대량 출혈을 겪게 되고, 같은 혈액형인 오두리가 수혈하면 다시 원래의 노인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는 망설임 없이 수혈을 선택한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만한 이유

    하나, 심은경의 연기가 작품 전체를 지탱한다. 그는 이 영화로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몸은 스무 살이지만 말투와 습관은 칠순 할머니 그대로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연기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둘, 웃음과 슬픔의 낙차가 크다. 노인 세대의 화법을 코미디로 활용하면서도, 그 이면에 있는 세대 갈등과 가족에 대한 회한을 놓치지 않는다.

    셋, 아시아 각국에서 앞다퉈 리메이크됐다. 한국 개봉 이후 중국·베트남·일본·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인도에서 각각 현지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졌고, 특히 중국판 '20세여 다시 한번'은 개봉 초반부터 크게 흥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아쉬운 점

    손자의 교통사고와 수혈이라는 설정이 감동을 위한 장치로 다소 급하게 배치됐다는 지적이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와 그에 따른 결말이 앞선 전개에 비해 개연성이 약하다고 느낄 수 있다.

    또한 노인 세대에 대한 유머가 반복적으로 쓰이다 보니, 코미디의 결이 다소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구간도 있다.

    정리

    〈수상한 그녀〉가 명절 가족영화로 오래 회자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젊음을 되찾은 사람이 그 젊음을 자기 자신이 아니라 가족을 위해 내려놓는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그 선택 앞에서 관객은 웃다가도 결국 마음이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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