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은행원 앤디. 그가 들어간 쇼생크 교도소는 간수들의 폭력과 죄수들 사이의 괴롭힘이 일상인 곳이다. 누구도 희망을 입에 올리지 않는 그곳에서, 앤디는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버텨 나간다.
〈쇼생크 탈출〉은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평가가 높아져 지금은 세계 최대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서 관객 평점 1위를 지키고 있다.
기본정보
| 항목 | 내용 |
|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각본 겸) |
| 출연 |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
| 장르 | 드라마 |
| 개봉일 | 1995년 2월 4일 (국내) / 2016년 2월 24일, 2024년 5월 8일, 2026년 3월 18일 재개봉 |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 러닝타임 | 143분 |
| 관객수 |
줄거리
유능한 은행원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스)은 아내와 그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결백을 주장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는 악명 높은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교도소 안에서 무엇이든 구해 주는 것으로 유명한 장기수 레드(모건 프리먼)는 조용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앤디를 처음에는 그저 오래 버티지 못할 신참으로 여긴다. 그러나 앤디가 작은 망치 하나를 구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조금씩 우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은행원 출신의 재능 덕분에 앤디는 교도소 직원들의 재정 문제를 도와주며 신임을 얻고, 교도소장 노튼의 눈에도 든다. 앤디는 그 자리를 이용해 낡은 교도소 도서관을 새로 꾸미고 동료 죄수들의 공부를 돕는다. 하지만 위선적인 노튼은 앤디의 능력을 자신의 비리에 이용하려 하고, 앤디는 점점 더 깊은 곤경에 빠져든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만한 이유
• 앤디와 레드의 우정.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앤디와, 교도소 생활에 익숙해진 레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내며 쌓아 가는 우정이 영화의 중심이다.
• 모건 프리먼과 팀 로빈스. 팀 로빈스는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앤디를 절제된 연기로 보여 주고, 모건 프리먼은 따뜻하면서도 체념한 듯한 레드를 깊이 있게 그려 냈다. 모건 프리먼은 이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 다시 보면 보이는 장치들. 처음 볼 때는 무심히 지나친 소품과 대사들이 결말을 알고 나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두 번째 관람이 더 즐거운 영화다.
• 뒤늦게 찾아온 평가. 같은 해 개봉한 〈포레스트 검프〉와 〈펄프 픽션〉에 밀려 극장에서는 흥행하지 못했다.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을 포함해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하나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사랑받으며 역대 최고의 영화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아쉬운 점
• 교도소 안의 폭력. 교도소 안에서 벌어지는 폭행과 학대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직접적으로 길게 보여 주지는 않지만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울 수 있다.
• 중반부의 느린 호흡. 앤디가 교도소에서 보내는 긴 세월을 차분하게 따라가기 때문에, 극적인 전개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중반부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
• 분명한 선악 구도. 교도소장과 일부 간수들은 뚜렷한 악인으로 그려진다. 인물의 복잡한 내면보다 희망이라는 주제를 선명하게 전하는 쪽을 택한 영화다.
정리
〈쇼생크 탈출〉은 제목만 보면 탈옥 영화 같지만, 실제로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지켜 낸 한 사람과 그 곁의 친구에 관한 이야기다. 30년 넘게 사랑받으며 여러 차례 재개봉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결말에 대한 정보를 피해서 보기를, 이미 봤다면 한 번 더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