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카사블랑카 - 옛 연인이 걸어 들어온 밤, 한 남자가 내려야 했던 선택

문화정 2023. 6. 20. 14:22

목차


    반응형

    영화 카사블랑카 포스터 
출처 : 나무위키
    전쟁 속 시대를 초월한 로맨스 '카사블랑카'

     

    제2차 세계대전 중의 모로코 카사블랑카. 나치를 피해 유럽을 떠난 사람들이 미국으로 가는 길을 찾아 이 도시로 몰려든다. 그들이 밤마다 모이는 곳은 미국인 릭이 운영하는 술집 '릭의 카페'다.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겠다던 릭 앞에, 어느 날 파리에서 그를 떠났던 여인이 나타난다.

    〈카사블랑카〉는 1942년 마이클 커티즈 감독이 만든 로맨스 영화다.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을 맡았고,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색상을 받았다. 미국 의회도서관이 영구 보존할 영화를 고르는 국립영화등기부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작품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기본정보

    항목 내용
    감독 마이클 커티즈
    출연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 폴 헨리드, 클로드 레인스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개봉일 1999년 4월 3일 (국내, KOBIS 기준) / 2022년 10월 26일 재개봉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관객수 서울 2,864명 (1999년 개봉 당시) / 전산망 집계 전국 24,216명

    줄거리

    카사블랑카는 나치 독일에 협력하는 프랑스 비시 정부가 다스리는 도시다. 미국으로 가려는 피난민들은 이곳에서 출국 서류를 구하기 위해 애를 태운다. 냉소적인 미국인 릭 블레인(험프리 보가트)은 이 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술집을 운영하며, 누구의 일에도 끼어들지 않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밤, 나치에 맞서 싸우는 체코 레지스탕스 지도자 빅터 라즐로(폴 헨리드)가 아내와 함께 릭의 카페에 들어선다. 그 아내는 바로 전쟁 전 파리에서 릭과 뜨겁게 사랑했다가 그를 떠났던 일사(잉그리드 버그만)였다.

    라즐로 부부는 나치의 추적을 피해 미국으로 가야 하고, 그 길을 열어 줄 열쇠를 공교롭게도 릭이 쥐고 있다. 일사에 대한 원망과 아직 남아 있는 사랑, 그리고 외면해 왔던 전쟁 사이에서 릭은 선택을 해야 한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만한 이유

    •    보가트와 버그만. 무심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릭, 두 남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일사. 두 배우가 주고받는 눈빛과 짧은 대사만으로도 과거의 사랑과 지금의 고통이 전해진다. 우리에게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로 알려진 명대사도 이 영화에서 나왔다.

    •    선택의 이야기. 이 영화는 사랑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전쟁 앞에서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관한 이야기다. 중립을 고집하던 릭이 조금씩 변해 가는 과정이 영화의 중심을 이룬다. 결말은 직접 확인하기를 권한다.

    •    전쟁 한가운데서 만든 영화. 무대는 모로코지만 실제로는 모로코에서 한 장면도 촬영하지 않았다. 북아프리카가 전쟁 중이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연합군이 북아프리카에 상륙한 직후인 1942년 11월에 처음 공개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원작은 무대에 오르지 못한 희곡 〈모두가 릭의 카페로 온다〉다.

    •    개성 있는 조연들. 속을 알 수 없는 프랑스 경찰서장 르노 역의 클로드 레인스, 그리고 시드니 그린스트리트와 피터 로리 등 조연들이 카사블랑카라는 도시의 불안하고 어수선한 공기를 채운다.

    아쉬운 점

    •    80년 넘은 흑백 영화다. 화면과 연기, 대사의 말투가 지금과 많이 다르다. 오래된 영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시대의 한계. 여성 인물이 스스로 결정하기보다 남성들의 선택에 따라 움직이는 부분이 있다.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아쉬운 대목이다.

    •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잘 보인다. 비시 프랑스, 레지스탕스 같은 당시 상황을 모르면 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바로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정리

    〈카사블랑카〉는 명대사와 명장면이 가장 많이 인용되는 영화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그 대사들이 오래 남는 이유는 결국 이야기 속 인물들의 선택 때문이다. 흑백 영화가 낯설더라도, 오래된 영화 한 편부터 시작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권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