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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로맨스 영화 가운데 하나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자가 영혼이 되어 사랑하는 연인 곁에 머물며 그녀를 지키려 하는 이야기로, 국내에서도 1990년 11월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고 2017년에 재개봉했다.
연출은 제리 주커 감독이 맡았다. 패트릭 스웨이지가 샘을, 데미 무어가 그의 연인이자 도예가인 몰리를 연기했고, 우피 골드버그가 영혼의 목소리를 듣는 점술사 오다 메를 연기했다. 이 작품은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우피 골드버그)과 각본상을 받았다. 영화에 쓰인 노래 'Unchained Melody'는 이 영화 덕분에 다시 큰 인기를 얻었다.
기본정보
| 항목 | 내용 |
| 감독 | 제리 주커 |
| 출연 | 패트릭 스웨이지, 데미 무어, 우피 골드버그, 토니 골드윈 |
| 장르 | 멜로·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
| 개봉일 | 1990년 11월 24일 (국내 기준, 2017년 12월 27일 재개봉) |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 러닝타임 | 120분 (씨네21 기준) |
| 관객수 | 약 153만 명 (씨네21 기준) |
줄거리
뉴욕의 금융가에서 일하는 샘(패트릭 스웨이지)과 도예가 몰리(데미 무어)는 맨해튼의 아파트로 함께 이사하며 새로운 삶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거리에서 강도를 만난 샘은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샘의 영혼은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몰리 곁에 남는다. 몰리는 샘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샘은 슬퍼하는 몰리를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
그러던 중 샘은 자신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몰리에게도 위험이 닥치고 있음을 깨닫는다. 샘은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점술사 오다 메(우피 골드버그)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만한 이유
• 애틋한 사랑 이야기: 곁에 있어도 닿을 수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이 영화 내내 애틋하게 그려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관객이라면 더 깊이 공감하게 된다.
• 우피 골드버그의 존재감: 처음에는 사기꾼 같던 점술사 오다 메가 샘을 돕게 되면서 영화에 큰 웃음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을 만한 연기다.
• 장르의 균형: 로맨스, 판타지, 스릴러, 코미디가 한 영화 안에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눈물을 흘리게 하다가도 웃게 만들고, 긴장감 있는 장면도 놓치지 않는다.
• 오래 남는 음악: 'Unchained Melody'는 이 영화를 상징하는 노래가 되었다. 노래 첫 소절만 들어도 영화의 장면이 떠오를 만큼 영화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아쉬운 점
• 지금 보면 오래된 특수효과: 영혼을 표현한 장면들의 특수효과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다소 어색하다.
• 익숙한 악역 구성: 샘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의 전개는 지금 보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다.
• 영혼 세계의 설정: 영혼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의 규칙이 이야기 흐름에 따라 편리하게 바뀐다는 지적도 있다.
정리
<사랑과 영혼>은 떠난 뒤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마음을 그린 영화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사랑을 말로 표현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했을 때 나는 스무 살 무렵이었다. 극장에서 'Unchained Melody'가 흘러나오자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고, 나도 손수건을 꺼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뒤 한동안 거리 곳곳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젊을 때는 샘과 몰리의 로맨스가 그저 아름답게만 보였다. 그런데 이 나이가 되고 보니, 곁에 있을 때 하지 못한 말을 떠난 뒤에야 전하려 애쓰는 샘의 모습이 더 마음에 걸렸다. 오래 함께 하는 사이일수록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게 되는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난 그날 저녁, 쑥스러웠지만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건넸다.
오래 함께한 배우자나 연인과 함께 다시 보기를 권한다. 영화가 끝나면 미뤄 두었던 마음을 말로 표현하고 싶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