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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4월 10일, 당대 최고의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처녀 항해를 위해 영국 사우샘프턴 항을 떠난다. 1등실에는 세상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이, 3등실에는 새 삶을 찾아 미국으로 가는 사람들이 타고 있다. 그리고 닷새 뒤, 이 배는 북대서양 한가운데서 침몰한다.
〈타이타닉〉은 이 실제 비극을 배경으로 신분이 다른 두 젊은이의 사랑을 그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다. 개봉 당시 전 세계 흥행 수익 18억 달러를 넘기며 12년 동안 세계 흥행 1위 자리를 지켰고, 제70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을 수상했다.
기본정보
| 항목 | 내용 |
| 감독 | 제임스 카메론 (각본 겸) |
|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빌리 제인, 캐시 베이츠 |
|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
| 개봉일 | 1998년 2월 20일 (국내) / 2012년 4월 5일, 2018년 2월 1일, 2023년 2월 8일 재개봉 |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 러닝타임 | 195분 |
| 관객수 | 약 635만명(한국), 전 세계 관객 수 : 약 2억 명 이상 |
줄거리
상류층 집안의 딸 로즈(케이트 윈슬렛)는 부유한 사업가 칼(빌리 제인)과 약혼한 채 타이타닉호에 오른다. 모든 것이 정해진 삶 속에서 그녀는 숨이 막힐 것 같은 답답함을 느낀다.
같은 배에는 출항 직전 포커 게임에서 3등실 표를 딴 가난한 화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타고 있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갑판과 선실을 오가며 짧은 시간 동안 깊이 가까워진다. 잭은 로즈에게 그녀가 한 번도 누려 보지 못한 자유를 보여 주고, 로즈는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꿈꾸기 시작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약혼자 칼과의 갈등도 깊어진다. 그리고 그날 밤, 타이타닉호는 거대한 빙산과 충돌한다. 구명보트는 턱없이 모자라고, 배는 서서히 기울어 간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만한 이유
• 다시 만든 타이타닉호. 호화로운 배의 내부부터 등장인물들의 의상까지 당시 모습을 꼼꼼하게 재현했다. 화려한 1등실 연회장과 북적이는 3등실의 대비만으로도 당시 사회의 계급 차이가 한눈에 보인다.
• 후반부 침몰 장면. 배가 기울고 부서지며 가라앉는 과정이 오랜 시간에 걸쳐 생생하게 펼쳐진다. 거대한 규모의 재난 장면이지만, 그 안에서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하는 승객과 승무원들의 모습이 함께 담겨 있어 더 오래 남는다.
• 디카프리오와 윈슬렛. 자유분방한 잭과, 틀을 깨고 나오려는 로즈의 관계가 세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끌고 간다. 캐시 베이츠가 연기한 몰리 브라운 등 조연들도 이야기에 활기를 더한다.
• 다시 극장에서 볼 기회. 2012년 3D 버전, 2023년에는 개봉 25주년을 맞아 4K 3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다. 2023년 재개봉 때는 개봉 첫 주말에만 15만 명 넘는 관객이 들었다.
아쉬운 점
• 매우 길다. 195분, 3시간이 넘는 영화다. 침몰이 시작되기까지 로맨스가 이어지는 전반부가 길게 느껴질 수 있다.
• 익숙한 로맨스 공식. 신분 차이를 넘는 사랑, 악역에 가까운 약혼자 등 이야기의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고 전형적이다.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 실제 비극을 다루는 방식.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실제 사고를 배경으로 가상의 연애담을 중심에 놓은 점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정리
〈타이타닉〉은 거대한 재난 영화이면서, 동시에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되찾는 이야기다. 결말을 이미 아는 관객도 많겠지만, 그래서 더 애틋하게 보이는 장면이 많다. 긴 러닝타임이 부담스럽다면 주말 저녁에 시간을 넉넉히 두고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