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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 11년 마블 이야기를 마무리한 181분, 재개봉한 지금 다시 보기

문화정 2026. 9. 26. 22:4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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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 
출처 : 나무위키
    영화 어벤져스

     

    2019년 4월, 극장가는 한 편의 영화로 가득 찼다.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마블 영화들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어지는 시리즈)가 11년 만에 첫 번째 큰 이야기를 마무리한 작품, '어벤져스: 엔드게임'이다. 국내에서만 1,393만 명이 넘는 관객이 봤고, 지금도 국내 개봉 외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로 남아 있다.

    이 영화가 2026년 9월 23일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라는 이름으로 다시 극장에 걸렸다. 이 글에서는 기본 정보와 결말을 밝히지 않는 선의 줄거리, 그리고 지금 다시 볼 만한 이유와 아쉬운 점을 정리해 본다.

    기본정보

    항목 내용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조시 브롤린 외
    장르 SF, 액션
    개봉일 2019년 4월 24일 (국내) / 2026년 9월 23일 재개봉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81분
    관객수 13,934,592명

     

    줄거리

    이야기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끝난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한다.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 여섯 개를 모두 모아 손가락을 튕긴 순간, 우주 생명체의 절반이 사라졌다. 어벤져스 역시 동료의 절반을 잃었고, 살아남은 이들은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은 채 각자의 방식으로 무너진 세상을 견딘다.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던 그때, 뜻밖의 가능성이 나타난다. 흩어졌던 어벤져스는 사라진 사람들을 되찾기 위해 다시 모이고, 이번에는 정말로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마지막 작전에 나선다.

    이 영화를 다시 볼 만한 이유

    1. 22편의 영화를 한 편으로 묶은 마무리

    엔드게임은 2008년 '아이언맨'부터 2019년 '캡틴 마블'까지 21편의 영화가 쌓아 온 이야기를 정리하는 작품이다. 앞선 영화들의 장면과 인물, 대사가 곳곳에서 다시 등장하기 때문에, 시리즈를 따라온 관객일수록 얻는 것이 많다. 한 편의 영화이면서 동시에 11년 동안 이어진 긴 시리즈의 결산표 같은 영화다.

    2. 원년 멤버들의 이야기가 제자리를 찾는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2012년 첫 '어벤져스'에서 모였던 여섯 명의 원년 멤버가 이번 편의 중심에 선다. 각자가 그동안 어떤 선택을 해 왔고 무엇을 지키려 했는지가 이 영화 안에서 하나씩 매듭지어진다. 액션보다 인물의 감정에 무게를 둔 장면이 많아서, 블록버스터이면서도 여운이 오래 남는다.

    3. 숫자로 확인되는 흥행 기록

    엔드게임은 181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에도 개봉 첫날 133만 명을 모아 국내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고, 개봉 1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해 '명량'이 가지고 있던 최단 기간 천만 기록을 하루 앞당겼다. 최종 관객수는 1,393만 명으로, 외화 가운데 국내 흥행 1위다.

    4. 재개봉 '앙코르', 그리고 다음 이야기

    이번 재개봉은 단순히 옛 영화를 다시 트는 상영이 아니다. 올해 12월 개봉 예정인 후속작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독점 영상이 함께 공개되는 특별 상영으로, 국내에서는 대형 스크린과 입체 음향을 갖춘 인증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둠스데이를 볼 계획이라면 엔드게임을 큰 화면으로 다시 보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준비가 될 것이다.

    아쉬운 점

    가장 먼저 짚어야 할 점은 진입 장벽이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의 결말을 전제로 시작하고, 앞선 마블 영화들의 사건과 인물을 설명 없이 불러온다. 시리즈를 처음 보는 관객이라면 누가 누구인지, 왜 이 장면이 중요한지 따라가기 어렵다. 최소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먼저 보고 가시는 것을 권한다.

    181분이라는 상영시간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초반부는 큰 전투 없이 인물들의 상실과 방황을 차분하게 따라가기 때문에, 화려한 액션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 중반 이후 등장하는 작전의 설정도 꽤 복잡해서, 한 번 보고 모든 규칙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물들의 결말을 두고도 평가가 갈린다. 씨네21의 한 평론가는 어떤 인물을 응원했느냐에 따라 결말이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평했다. 실제로 좋아하는 캐릭터의 마무리 방식에 대해 만족과 아쉬움이 엇갈린 관객 반응이 적지 않았다. 씨네21 기준 전문가 별점은 7.17점, 관객 별점은 8.42점이다.

    정리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한 편의 영화로만 평가하기보다, 11년 동안 이어진 시리즈의 마지막 장으로 볼 때 진가가 드러나는 작품이다. 앞선 영화들을 모르면 낯설고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인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관객에게는 그만큼 큰 보상을 주는 영화다. 마블 시리즈를 꾸준히 봐 온 팬, 그리고 12월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앞두고 이야기를 정리하고 싶은 관객에게 추천한다. 반대로 마블 영화를 거의 보지 않았다면, 인피니티 워부터 차례로 보신 뒤 극장을 찾는 편이 훨씬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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